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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남정네가 웃옷을 벗으면서 물러나 있던 공빈 처소의 상궁들 덧글 0 | 조회 17 | 2019-09-09 19:57:00
서동연  
그러나 남정네가 웃옷을 벗으면서 물러나 있던 공빈 처소의 상궁들이 달려와 병자를 올라탄 허준의 야차와 같은 모습에 공포에 질린 얼굴이었지 차마 뛰어들지 못했다.싫소? 이놈 저놈 만나는 자마다 침을 찌르고 약을 퍼먹이니 낫울 수없는 의원이거든 그 침통 끄르기 전에 돌아가오!그러나 아무튼 김병조의 병이 재발되었다는 소식에 정작의 가슴속에 지나간 건 아쉬움이 아닌 안도의 감정이었다.양예수의 가슴에 실망의 그림자가 지났고 임금 선조가 다가왔다. 임금의 움직임과 함께 그네가 멎으며 왁자 떠들썩하던 대조전 뜰이 조용해졌다.처가가 .도제조께선 이 의원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지 마소서. 그간 소인이 더러 토악질을 하고 먹은 걸 토하고 어지럼증을 겪은 적은 있으나 그것으로 인해 숨이 찬 적도 아파한 적도 없을뿐더러 연이틀 혈변까지 보는 이런 일은 애초부터 있질 않았습니다.헌데?약을 다시 달여가다니?방안은 대답 대신 바둑판에 돌이 놓이는 맑은 소리만 거푸 났다.그 말도 듣기 좋네. 하나 의원의 존재란 무언가? 궁내에 환후가 있으면 그때 비로소 책임을 지고 그 환후를 다스리지 못하면 그때 또 책임을 추궁할 뿐 오늘까지 대과없이 지내왔다 할진대 굳이 현재의 인선이 이렇다저렇다 괘념할 거리가 못돼.자신이 오랜 주부의 직품에서 판관으로 승차하던 때인 명종19년 대왕대비전의 사랑을 받았던 의녀 애엽이가 종친 이귀와 문란한 행위를 즐기다가 발각되자 이귀가 급병을 대어 약을 지어달라기에 구완했을 뿐 문란한 행위는 없었다고 자기가 지어주었다는 약방문을 대어 변명했다. 종친과의 소문이요 애엽이도 구해주려고 대왕 대비가, 그럼 그 결백의 증거로 네가 써준 그 약방문을 여기서 써보면 용서하마 했다.초조해하는 공빈의 안색을 대신 읽고 있던 지밀상궁이 재촉했다.부모 형제 있고 의녀라는 신분으로 풀리지 않았다면 이미 오래 전에 머리 풀어 둘도 셋도 아이를 낳고도 남을 성숙한 여인일 터이다.그의 집에 가보면 온통 책더미 속에 파묻힐 지경이다. 그는 화장실에도 아예 책꽂이를 마련해두고 있었는데, 어디에 꽂아
그 주위에 어의 양예수와 조산 수발을 맡은 여의 몇 사람과 제조상궁과 경사방대감의 우람하고 껑충한 모습도 나타나 구수회의를 하는 모습이다가 흩어졌다.그러합니다.올해 64세가 되는 정종영의 온화한 얼굴이 44세 장년인 전직 우의정의 아들이요 친구의 아우를 건너보았다.가시에 찔린 상처가 아닌 이상 드러난 하나의 병증은 반드시 연관된 작은 병이나 그 원인을 거느리고 있기 마련올시다. 하와 이 약은 본병을 낫우기 위해 미리 작은 병을 달래는 순차의 하나요 또 약이란 시각을 맞추어 복용치 않고선 약효를 다 기대할 수 없는 것이오니 .속다니?이명원이 오늘 꼭 그대를 만나자 하네.혜민서의 약재를 빼돌려 집에서 쓴다는 오해를 받은지 오래지 않은데 이건 또 무슨 소리란 말인가.이자뿐이 아니리라.네가 미쳤느냐.말은 무성하게 들었으나 아직 겪은 바는 없습니다. 하온데 남주부께서는?설핏 잠에 떨어져 있던 이공기도 튕겨 일어났고 허준도 급히 몸을 가누어 이동형을 맞았다.같은 시각 양예수도 발 너머 윗방서 지켜보는 공빈의 주시 속에서 병자의 돌아간 반대쪽 뺨에 침을 찌르고 있었다.그러나 이젠 되었다고 생각했다.허준은 한시바삐 날이 새기를 바랐다. 관리인 그들이 병자를 보되 의원의 눈처럼 세밀할 까닭이 없고 의원의 관심처럼 애써 가까이 상종하지도 아니했을 터이다.눈이 어둠속에 익어왔고 눈앞의 완만한 비탈은 뽕밭이었다.그 모습엔 자기도 죄를 청하리라는 태도보다 죽어도 허준과 함께 행동하리라는 어린 나이로는 상상할 수 없는 당돌함이 보였다.그렇소.바로 그 서장관에게 지정된 공무일랑 병을 칭탁하여 빠져서 그 시간에 산사로운 관심을 채우고자 숙소를 이탈할 내락을 청할 수 있는가 .양예수가 묻고 싶지 않은 말을 물었다.이에 물색 모른 조선 조정은 일본 사신 현소가 찾아온 데 대한 답례를 겸하여 조선의 통신사 황윤길과 김성일이 왜국의 정정을 살필 겸 도일했다가 돌아온 지 1년여 .탕약 대령이옵니다.하잘것없는 촌구석 의원의 방술 하나 믿고 내의원 전체의 얼굴에 먹칠을 했으니 감히 목숨을 부지함도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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