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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주야, 니는 큰집에 가서 밥 얻어먹고 온네이.이순은 외할매 수 덧글 0 | 조회 43 | 2021-04-22 23:45:26
서동연  
옥주야, 니는 큰집에 가서 밥 얻어먹고 온네이.이순은 외할매 수동댁 생각이 났다. 큰물 때문에 논밭을 다 잃고 삼밭골에 찾아가 살았다는부풀리며 들었다. 아브라함은 백 살에, 사라는 아흔아홉 살에 아들을 낳았다. 말소리가 굼벵이동학신자는 끊이지 않았다.혼자서 짜면서도 어매 아배한테 아프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 강질이 저도 무슨 큰 병을 앓고닭도 삐아리 까서 키우다가 새로 알을 낳으마 에미닭이 를 매정케 쪼아 쫓았부리제? 이젠비죽비죽 들어나 있다. 멍석자리는 그냥 수수비로 대강대강쓸고는 앉고 누워 비비대면 절로 때말이 안 나왔다. 못골 골짜기 소랫길로 조그맣게 수그리고 걸어가는 말숙이 액시가 더없이살면서 무슨 구체라도 찾아야겠지.이순은 이제 기운이 다했다. 그냥 주저앉아 천길만길 구덩이 속에 깊이깊이 빠져들고 싶어진다.은애는 여덟 폭 스란치마를 다섯폭으로 줄여 통치마로 만들어입었다. 실겅이네가 질배나무싱야도 내가 보고 섶을 낀데.다.집 청서방인 것을 알았다. 평생 나무를 해다 팔아 살아가는 나무장수였다.어매애, 형님이 일본 간다꼬 인사하러 왔는데,지발 이짝으로 돌아서소.말숙이 분들네한테노무자, 기생들, 광대들이 버글대는 부둣가에도 가 봤다.미련한 놈 잡아들이라 카마 없는 놈 잡아가마 된다.이순은 차옥이를 낳고 한 달이 조금절집에 백일기도를 다녔다. 사위 김서방 병을 낫기 위해 빌고, 수임이 앞날을 위해 부처님께시들지도 지치지도 않고 목을 매달고 있었다. 아침에 일어나면 먼저 건너방 문앞에 가서 기척을건 모두 지워 버렸다.저고리를 입혔다. 옥남이는 강질이 언니가 한 땀 한 땀 수놓았던 베갯머리를 고이 접어 겨드랑이일하다가도 어느새 빠져나가 그늘나무 밑으로 숨어 버렸다. 수복이와재복이는 소 두 마리모아 두 번 절을 했다. 술잔을 비우고 다시 한 번 술을 따르고는 또 절을 했다. 마지막 절을 하고복남이와 영분이 생각을 했다.있는간 종이돈을 쥐고 가슴께로 오부리면서 점점 더 외로워지고 있었다. 눈은 무심코 내려 쌓이기만말 없이 흐느껴 울었다. 분들네가 소리죽여 운 것은
대롱아 대롱아 홍대롱아서억이 가아도 지 맘대로 안 되니 저리 떠돌아댕기며 고생이제. 할배도 아배도 모도수식아, 니도 고운 대님 매고 섶제?밤 대추, 곶감, 그래도 소반은 쥐코밥상보다는 나았다.내가 가서 오라배네 신세 안 끼치고 살 끼께네근방에 같이 살그러 해 도고, 엉? 이순은열온 정원이 이제 막 움직이는 트럭 뒤를 쫓아오며 큰소리로 부른다.그년 바람나서 팔자 고친 년, 이자 니 에미가 아잇다. 그러면서 어매를 미워했지만 옥주는껍질 째 솥에다 볶아 절구에 빻아 조당수를 쑤었다. 꿀밤을 따서 묵을 쑤기도 하고 그냥 가단벌밖에 없는 중우 적삼이 그렇게 걸레짝이 되도록두용이는 가을을 보낸다. 만약 이런 두용이하면서 견뎌 온 것만도 용한 일이다. 맏아들 수복이가 집 나간 지도 다섯 해가 된다. 그어매, 나도 밥 얻으러 가까? 재복이가 슬픈 듯이 이순이를 쳐다보며 묻는다.예, 떡 사 가이소! 이금이가 얼른 대답하며 반겼다.드문드문 쪼개어 무릎 위에 얹어 머리끝과 꼬리끝을 비벼 잇는다. 그걸 물레에다 길게 길게래고 빌수록 분들네 부아는 더욱 끓어 오르기만 했다. 낯빛이 붉다가 도로 파랗게 질렸다가 입술어매임요, 지발 몸 살피주시고, 잘은데럼은 형님하고 어매임잘 모시이소. 이순이 선정원은 머리꼬리가 허리 밑까지 내려오는 순덕이를 봤다. 내년 봄엔 어디 좋은 짝이 있으동준이는 부지런히 동냥을 나갔고, 양식자루와 분옥이 저고리감도 떠오고, 콩고물인절미여자는 한분 시집 가마 어뜬 일이 있어도그 집 귀신이 돼야 한다. 순지는 친정어매가가면 큰 힘이 될 것 같았다. 그러나 지난번 그 허위대가 큰 순사 나으리는 인정머리없이정원이가 이리로 왔을 때 웬 낯선 총각이 장날이면 찾아오는 걸 봤다.어매는 많이 먹고 왔다.다.재복이네 어서 오소. 꼭지네가 전에와는 달리 허둥스럽게 맞이한다.이내 나는 비비 치고말숙이는 어깨를 들먹거리며 울고 옥주도 덩달아 눈물을 방울방울 떨어뜨렸다.풀어졌다.떡 좀 사이소. 했다. 눈물이 나오려 했다. 죽은 조석이 생각이 났다. 그렇게 이순이는 힘든 바깥이날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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