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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갔었죠?][고맙긴, 상금타면 혼자 먹기 없다.]말을 하며 덧글 0 | 조회 44 | 2021-04-24 21:35:57
서동연  
[왜 갔었죠?][고맙긴, 상금타면 혼자 먹기 없다.]말을 하며 최 반장은 다시 얼굴을 심하게 찌푸렸다.[내가 너를 얼마나 보고 싶었는 줄 알아? 나 보고 싶지 않았어?][초청장 좀 보여주시겠습니까?][남편은 광고 일을 하고 아내는 공무원이라는데, 사건 당일에는 장모 생일이라고 처갓집에 가서 자고 거기서 바로 출근을 했답니다.][어이, 쭈욱 빠졌는데!]잠시 후, 하나의 모니터에 방청객들의 얼굴이 나오기 시작했다. 카메라는 무대 앞쪽에서부터 좌에서 우로, 우에서 좌로 훑어 나갔다.가족들은 진숙을 설득하기 위해 모든 힘을 쏟았으나 통 먹혀들어 가지가 않았다. 드디어는 가족들이 양보를 해 영어권이며 보다 가까운 나라인 필리핀으로 결정이 되었다.건물의 출입문 앞에 다다르자 진숙은 유리문을 통해 안쪽을 기웃거렸다. 그러자 출입문 안쪽에 있는 경비실에서 사람이 나와 그녀를 살피다가 잠겨져 있는 출입문을 열었다.운전을 하던 경호원이 일어나 화장실 쪽으로 걸어가려고 하자 나이가 많은 경호원이 그를 불러 다시 자리에 앉힌 뒤 대신 웨이트리스를 불렀다.그녀는 신문을 한쪽으로 밀어 두고 뉴스를 듣기 위해 라디오를 켰다.최 반장은 앨범을 제자리에 꽂고 나서 책상서랍과 옷장을 형식적으로 들여다 본 뒤 송은영의 방을 나와 송은혜의 방으로 갔다. 문을 열자마자 어디서 한번쯤 맡아본 듯한 향수 냄새가 은은하게 풍겼다. 벽지는 은색 나는 노란색으로 희귀한 종류였다. 빛이 배어 나올 것처럼 얇은 커튼 역시 같은 색이었다.국발은 투덜거리며 길옆에 있는 포장마차로 들어갔다. [그럼.][아무래도 송은혜를 중심으로 동성연애자나 변태성욕자 등을 수사해야겠어.] 다시 그 남자였다.[뭔가 이상하죠?][여자는 꼭 술집여자처럼 보였는데 밑이 다 보일까말까 하는 붉은색 가죽치마를 입었고][아직 확실하지 않습니다. 혼자 집에 있었다고 하니까][그럼 우선 그쪽부터 조사해 나가자구.]최 반장은 서류에 나와 있는 전화번호를 가지고 카폰을 이용해 우희완의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었다. 그러나 신호만 갈 뿐 반응이 없었다
방에 깔려 있던 이불을 재빨리 한쪽으로 걷어붙이며 아내가 말했다.생각에 잠긴 채 잠깐 노래를 듣고 있던 최 반장은 뒤로 감기 버튼을 10여초 정도 누르고 있다가 다시 플레이 버튼을 눌렀다. 그러자 다른 노래가 흘르기 시작했다.[저희들도 그런 생각이 들어서 담당 미화원들에게 그런 것을 수거한 기억이 있는지 탐문을 함은 물론, 수집된 재활용품이 모여 분리되는 곳에까지 찾아가 넝마주이가 쓰레기를 뒤지듯 샅샅이 헤매고 다녔는데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B경찰서의 홍 반장은 진지한 표정으로 최 반장의 말을 듣고 있었다.[저는 그런 사건이 있었는지 어제까지는 알지도 못했었습니다. 그런 사건이 있었다는 것을 안 것은 오늘 아침 공중화장실에 들어갔다가 거기에 놓여 있던 때 지난 신문을 보고 우연히 알게 된 것이구요.]가은이 무대 밑에 다다르자 진숙이 그녀를 세웠다.남자의 말투는 꼭 엄마가 아이를 가르치는 것 같았다.[그날 오피스텔에 갔을 때 우희완을 만났습니까?]오전이라서인지 수업거부 중인 학교는 사람이 많지 않았다. 다른 때도 그랬지만 이공대 쪽은 특히 더 그랬다. 누구에게 협박전화라도 할 것처럼 그는 주의를 둘러보고 나서, 적어 온 전화번호를 조심스럽게 눌렀다. 곧 신호음이 가다가 끊기며 여자의 음성이 들렸다.그들은 카운터에서 열쇠를 받아 들고 웨이터의 안내를 받으며 정해진 방으로 들어갔다. 일류호텔답게 방은 넓고 쾌적해 보였다.[오랜만입니다. 그런데, 이게 어떻게 된 겁니까?][강진숙, 강진숙! 제발 끊지마!][도와줄까요, 아가씨?]남자의 굵은 목소리였다.[단번에 즉사했군. 방어창(防禦創) 같은 별다른 외상도 없고] 그들이 민속촌에 도착했을 때 사극(史劇) 칼과 달이 촬영되고 있었다. 최 반장이 한 스텝에게 신분증을 보이며 우희완의 면회를 요청하자 그는 말없이, 한복을 입은 채 우물가에서 잡담을 하고 있는 한 미모의 여자배우를 가리켰다. 꽤 낯익은 배우였다. 그녀는 최 반장이 비디오를 통해서 수없이 본 송은혜와 비슷한 이미지를 풍기고 있었다. 그것은 아마도 얼굴의 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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